엄마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하서빈

보고싶은 아들 

다음주면 추석연휴인데 엄마,아빠는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되는데 

고통과 우울감에 젖어 명절이 기다려지지도  않고 남들은 웃으며 지낼 명절에  

엄마 아빠는 연휴 기간동안 아들 생각으로 계속 기분이 다운된 상태로 있을것 같구나.

앞으로 계속 그런 명절이 될 것 같은데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하다.

 

아들 엄마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알려주면 안될까?

아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걸  알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때가 하루에도 수 십번 생각이 들어 정말 힘들구나 

오든 것에 의욕도 희망도 없는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단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고 특히나 군복 입은 너의 또래들을 보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게 된단다.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아들이 엄마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도 조금만 지켜봐줘 

엄마도 힒듬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아들이 조금만 아파도 엄마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렇게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물속에서 살려 달라고 소리소리 지르다가 희생이 되었는데 

어떻게 용서를 할수가 있고 도저히 억울해서 하루 하루 버티기가 정말 힘들구나.

  

지금도 이해 안되는 것은 육군은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시켰는데 

왜  해병대는 계속 수색 강행을 해 구멍 조끼가  없으면 수색 지시를 하지 말아야 당연한 것을 

왜 안전장비 미착용한 상태로 수색지시를 해서 우리에게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이 우리곁을 떠나게 했는지 

가슴이 아리고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구나 

아들 끝까지 지켜봐줘  사랑해 !!   

아들을 그리워 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2024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