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고 그립고 그리운 아들 진수를 그리며
작성자 이은순


그곳에서 잘 있지?

엄마와 아빠는!.... 그냥 버티고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며 늘 진수와 함께라고 생각하며 한시도 널 잊은적이 없단다 

잊을 수도 없고! 잊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냥 늘 우리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엊그제는 진수가 왜 말도 없이 갔을까? 그럴 아이가 절대 아닌데... 

너무나 궁금해서 엄마가 따라가서 물어볼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꿈에라도 나와 말이라도 전해 주면 엄마의 이 답답함이 가실텐데 말이다.....


날마다 진수가 그리울 때마다 읽고 되네이고 있는 

진수의 자작시 "태양은 빛나기를 멈추지 않는다" / - 곽진수 - 


구름에 가려진다 

잘 보이고 싶지만 구름이 두꺼워 볼 수 없어 

틈새로 노력만 보인다 


때때로 구름이 걷히면 

제대로 볼 수도 없을 만큼 밝게 빛나지만 

구름은 다시 태양을 가린다 


구름이 없었으면 좋겠다 

밤이 되면 달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아무도 없는 메마른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에 놀라 부끄럽다 

빛나지만 비출 것이 없다 


다시 아침이 오고 

구름은 피어나지만 

태양은 빛나기를 멈추지 않는다 


구름은 크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따뜻함을 쏘며 빛내기를 노력한다. 


고맙다! 진수야 

진수가 보고싶을때 마다 엄마는 진수의 자작시를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 

엄마가 읽을 수 있는 시를 남겨주어서 고맙구나 

시속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 


2024년 11월 6일 

진수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