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들 진수에게
작성자 이은순

사랑하는 아들 진수에게...


엄마 책상위에는 진수의 사진과 함께 

자작시 "태양은 빛나기를 멈추지 않는다"....가 보이는구나


고맙다

진수가 보고싶을 때마다 진수 사진과 함께 시를 읽고 있으면 

너의 마음이 읽혀지더라구


엄마는 아직도 하늘을 보면서

진수가 우리 곁을 떠난 이유가 뭘까를 가끔 생각해

그러면서 반성도 하고....

매사 더욱 친절해 지려고 하고...

욕심내지 않으려고 하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도 해


미안하구나...

진작에 그러한 삶을 살았어야 했거늘....

진수가 가고 난 후에야 알게되었다


엄마 아빠가 진수 곁으로 가는 날까지...

진수에게 못다준 사랑....

동생들에게 주고, 아빠에게 주고

도움이 필요한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할께


내일은 한가위 추석 명절이구나

진수가 있었으면 좋아하는 고기도 많이 먹고

과일도 먹고, 음악도 듣고, 할아버지 산소에도 가고 그랬을텐데...


오늘은 그냥 진수가 보고싶다...

많이...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구절...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진수가 생각나는 추석 이브날

이모가 만들어 준 송편 먹어봐~사랑해


2025년 10월 5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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