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안부를 묻는구나! 뭐라고 답해야지? [2024년 9월 4일]
작성자 최고관리자

 

할머니가 안부를 묻는구나!  뭐라고 답해야지? [2024년 9월 4일] 


참으로 답답하고 답답하구나!

군대에 입대 후 왜 이렇게 전역이 늦느냐?

예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답니다.


코로나도 끝났는데 아직도 제대 안했느냐?

어머님은 가끔 내가 요즘 다리가 아픈데 한번 와서 봐 주라고 하렴?

예 병원일이 바빠서 저도 요즘 못만났습니다.


그러시면서 아들 몫으로 쌀 나물 채소 등을 주섬주섬 챙겨주시면

가장 힘든 시간이 어머니와 마주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을 나오면서 차속에서 한없이 울고 울어봅니다.

못된놈! 배신자1


이제는 시골에 어머님을 뵈려 가기가 참으로 두렵습니다.

핑게거리고 없고? 연극배우 노릇도 할 줄 모르고!

어떻하면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잘 할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이스라엘 다윗왕 교훈을 생각하면서

절망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새기면서

오늘도 우리 유가족님이 함께 하시기에 힘찬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인주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리고 우리 유가족님께 보냅니다.

2024년09월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