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은 아들 수근에게.
작성자 하서빈

아들을 떠나 보낸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구나

7월 19일 포항 1사단내 추모식및 제막식을 했단다.

아들 절친들이 생각보다 많이와서 엄마가 울 아들이 인생을 참 잘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컸단다.

 

사랑하는 아들 정말 보고 싶다.

수근아 그 급박한 상황에서 꼭 선임을 구하고 싶었니 ??  살려 달라고 소리소리 질렀을텐데 ...

발버둥쳤을때 너희 지휘관들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

지켜주지 못한것에 너무 미안하다.

발버등을 치면서 얼른 물속에서 나와야지 엄마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정말 힘들다  언제나 의협심이 강한 울 아들 !!!

빈자리가 커서 엄마는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쓰고 있단다.

끝까지 해병대 입대한다고 했을떄 말리지 못해 지금도 한이된다 .

 

전역후 졸업후 얼마나 하고 싶었던 청사진이 많았는데 그럴수 없고 이룰수 없음에  목이 메인다 .

아들 엄마는 어떻게 해야될까??

엄마 아빠는 1년을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지냈고 지금도 마찬가지란다.

어렵게 가졌고 외동인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닥쳐 정말 가슴이 아린다.

아들 엄마가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게 너무 사랑하고 다음에 또 쓸게 

정말 사랑하고 하늘에서 못다한 꿈 마음껏 펼치길 바라며 극락왕생 하길 

기원할게 .....

                     이세상에 하나뿐인 아들에게 엄마가   2024.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