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아들 용민아~
작성자 임소연


아들ㆍ용민아~10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서울 집에 돌아왔다ㅡ

오자마자 민규 이모가 설 음식을 싸들고 집에 왔어ㆍ

너가 없는 이후에 해마다 명절이면 이모가 각종 전에 식혜 등 온갖 것들을 가지고 집에 오곤 한단다. 

또한 올 때마다 민규가 보내는 선물도 챙겨 가지고 오시곤 하는데ㅡ이모야 언니니까 괜찮은데, 

민규가 주는 선물은 받으려면 왜 그렇게 우리 아들 생각이 더 나는지~

사촌이지만 형제 만큼이나 더 각별했던 너희들 이기에, 지딴에는 이 엄마가 신경 쓰이나봐ㅡ

명절 때마다 챙기는 것을 보니~~ 그래서 엄마는 아들이 더 보고프고 생각난다. 

그래도 어제 밤 집에 와서 잠자는 아들을 보는 꿈을 꾼 게 그나마 위로가 됐다~

엄마 꿈속에 자주 찾아와줘~ 며칠 전 편지에도 썼듯이 엄마가 아들을 그리워하고 생각하는 것만큼 

아들도 엄마를 생각하고 보고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많이 많이 보고 프고 사랑한다ㅡ

안녕ㆍ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