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아들을 그리워 하며...오늘을 맞이하고 또 보낸다
작성자 이은순

진수야~ 잘 지내지?

엄마야...


그곳 날씨는 어떠니? 따뜻하냐? 아니면 춥냐? 

모든것이 궁금하구나....


이곳은 이제 겨울의 쌀쌀함이 가시기 시작했고

낮에는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날이 오고 있어...


오늘은 아빠랑....ROTC 중앙회 사무실을 다녀왔어


진수가 떠난 후 ROTC에서는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셨었는데...

1년이 지난 오늘에야 발걸음을 했어...

그랬더니...왜 이제야 오셨냐구 하시더라...

글쎄....왜 이제서 찾아가게되었지?

그동안 왜 방문을 못했지? 


진수의 실추된 명예를 찾기위한 엄마아빠의 노력만으로는 택도 없다는 것을 알았지...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제서야 찾아가게 된거구...


좋은 분들이시고, 진수가 잘 해왔기에 

도움 주시고자 하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


앞으로 해결해 나갈 일이 많지만...

서두르지 않으려고해..

화내지 않으려고해...

그냥 순리데로 하나씩...하나씩...

응원해 줄거지?


엄마는 진수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신나더라...

화나지 않더라


때로는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지만...

워워워,,,,,,

심호흡 한번 깊~~~게 내쉬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읆조리며....


진수야....엄마가 많이 보고 싶구나...우리 아들....


두연이는 고등학교 진학을 무탈하게 잘 하더니만

1주일만에 그동안 잘 다니던 학원을 갑자기 그만두고 

집에서 자습한다고 선포하는구나...


제일 중요한 때...왜 갑자기 중대결정을 했는지 어리둥절인 상태다...엄마는

진수가 막내 두연이좀 잘 챙겨주면 좋겠다...

마음 흐트러 지지 않고 맘 먹은 데로 자습잘 해 나가길 말이다...


두연이도 진수오빠를 많이 그리워 하고 있을거야...


사랑한다 우리 아들....잘자....잘 먹고...잘 쉬고..


엄청 많이 보고싶어 하는 엄마가....보낸다~~답장보내...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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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3일 0시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