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아들 용민아~♡
작성자 임소연


사랑하는 나의 아들 용민아~

오늘은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니 교회 동기들이 결혼을 두 명이나 했다~

니가 있었으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축하해 주었을 테지만! 

니가 없으니 엄빠가 왔다 갔다 하며 축하해 주고 왔다ㅡ

그런데,왜 이렇게 허하고 허기지는지~온갖 산해진미를 먹고 온 거 같았는데,

집에 오니 힘이 쫙 빠지면서 눈물이 나더라ㅡ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다 나왔네~~

말 안 해도 엄마 마음 알겠지? 참 아프다. 힘들다.재미없다. 

며칠 전에는 너 있는 곳에 누군가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붙여 놓고 갔던데~~

누가 왔다 간 건지! 고맙고 궁금하고~이 또한 너는 알고 있겠지!! 

우리 아들~이용민 쌤~많이 보고 싶고 보고 싶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보고 싶다, 

우리 아들~엄빠 만나는 그날까지 잘 지내고 이다음에 보자~

세상에서 가장 이뿌고 사랑한다는 엄마가~ 

우리 아들에게 보낸다.